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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영어 문제집 추천중학교생활 2020. 9. 7. 12:16
중1영어 문제집 추천 - 아이가 덜 싫어하는 문제집 찾기 중학 문법 + 쓰기 클리어 Level 1(동아출판) 중학영문법 3800제 워크북 1학년(마더텅) 중학영어 독해 101 1학년(마더텅) 올해 1월, 중학교 입학을 앞둔 두달 간의 긴 방학동안 영어공부를 시키려고 교재를 준비했었다. 반디앤루니스 한쪽구석에서 문제집들을 펄치고 비교하면서 꼼꼼히 골랐다. 영어문법 주교재로 고른 것은 중학 문법 +쓰기 클리어 였다. 이 교재는 줄간격이 널널해서 나의 딸처럼 영어를 싫어하는 사람이 받아들이기에도 부담없는 스타일이다. 앞부분에 반페이지 정도 문법 설명이 나오고 비슷한 문형으로 문법 연습을 하고, 뒤에 가서는 영작문제가 나오는 식으로 짜여졌다. 문법설명이 간단해서 좋고 문제가 너무 빡빡하게 많지 않아서 딸아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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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완벽한 남사친의 비밀영화와 음악 2020. 9. 5. 23:48
내 완벽한 남사친의 비밀(Unleashed) 감독: 핀 테일러 출연: 케이트 미쿠치, 스티브 호위, 저스틴 채트윈 혼자보기 아까운 로맨틱 코미디. 박장대소까진 아니더라도 꽤나 낄낄거리게 만드는 영화다. 착한여자는 나쁜남자를 좋아하고, 나쁜남자는 예쁜여자를 좋아하고, 예쁜여자는 돈많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농담을 들은적 있다. 이 사슬의 한쪽 끝에 조용한 여자가 있는데 조용한 여자는 고양이를 키우며 혼자 산다는 것이다. 우스개소리지만 꽤 그럴듯하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형태를 띄고있다. 여주인공은 착한 여자다.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 약한 여자다. 오죽하면 남자친구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갖고 도망갔는데도 그냥 놔둔다.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그렇지 회사에서는 유능하다. 연애가 안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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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릭정 복용후기 - 폐경기 호르몬 치료일상 2020. 9. 4. 16:57
열네살 때 처음 시작됐던 생리가 1년전 쯤 끝났다. 35년 동안 매달 나를 괴롭힌 요란했던 행사가 이젠 없을 거란 신호였다. 난 기분이 좋았다. 얏호~!이제 내 속옷은 처참한 살해현장 같은 비주얼을 더이상 보이지 못하겠지. 지긋지긋했던 그 시절이 이제 갔다. 나는 가임여성으로 복무한 기간을 완료했다. 완.경.!!! 나는 제왕절개로 딸을 출산했다. 수술 후 회복실에서 깨어났을 때 죽을듯한 고통이 아랫배에 느껴졌다. 진통제를 꼽고 신생아실로 어기적 어기적 걸어가서 처음 내새끼를 보았을 때, 딸의 모습은 신기하기만 했다.'이제 되었다. 나에게 더이상 자궁이란 장기는 필요 없다'그때부터 나는 기다렸다. 어서 끝나기를. 그랬기에 작년에 마침내 끝을 맺었을 때 날아갈 것 같았다. 그런데...... 젠장! 복병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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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노사피엔스책 2020. 9. 3. 17:31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포노사피엔스 - 최재붕 5장 6부 + 스마트폰 = 5장 7부를 가진 신인류 보고서 2015년 3월, 영국의 대표 대중매체 는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내용을 실은 표지 기사 '스마 트폰의 행성Planet of the phones'을 게재했습니다. 기사는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는 새로운 인류 문명의 시대가 왔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문명을 이용하는 신인류, 포노 사피엔스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사람이 늘어나며 등장한 용어다. 영국의 경제주간지 가 '지혜가 있는 인간'이라는 의미의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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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영화와 음악 2020. 9. 2. 19:07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회사는 라이프 잡지사다. 라이프는 1936년~1972년까지 뉴욕에서 발간된 주간 화보잡지다. 잠시 폐간되었다가 1978년에 월간지로 바뀌어 발행되었다. 주인공 월터 미티는 라이프사에서 원본필름을 인화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월터에게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데 가끔씩 멍때리면서 상상의 나라로 가는 것이다. 나도 가끔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경험을 하기에 월터에게 감정이입이 됐다. 16년간 라이프에 근무한 월터는 단조로운 일상을 살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상상속에서는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진다. 이 때의 월터는 넋이 나가있다. 라이프사는 종이잡지 발행을 끝내고 온라인 잡지사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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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걸 온더 트레인 후기영화와 음악 2020. 9. 1. 11:24
걸 온더 트레인(2016) 해안선을 따라 그림같이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다. 열차에 탄 여자는 차창밖으로 타인의 집을 바라본다. 지금은 타인의 집이지만 예전에 자기가 살았던 집이다. 알콜중독으로 이혼을 당했지만 여전히 전남편의 주변을 맴돌고 있다. 주인공은 현실과 상상이 뒤죽박죽 되어 혼란한 일상을 견디고 있다. 남편은 결혼생활 동안 바람을 피웠던 상간녀와 재혼해서 아이까지 낳고 알콩달콩 살고있다. 세상 뻔뻔한 남자다. 볼수록 비호감인 남자주인공. 전남편의 집에서 아이를 봐주는 여자. 옆집에 사는 유부녀인데 아이는 없고 유모 알바를 뛰고 있다. 그런데 이 여자도 주인공 남자와 연관이 있다. 남자가 여러 여자과 바람피우려면 참 피곤할 것 같다. 거짓말하는 것도 얼마나 에너지 소모가 클 것인가. 그 에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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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영어, 학원 안 보내고 공부 시키는 엄마의 분투기중학교생활 2020. 8. 31. 20:27
중1 영어, 학원 안 보내고 영어공부 시키기 :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내가 영문학을 전공했기에 동네 지인분들은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부터 영어를 어떻게 해야할지 묻곤 했다. 그런데 나는 5~6세 때부터 영어 배우는 것이 성인이 된 후 아이의 영어실력에 크게 도움을 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많은 엄마들이 집에서 꾸준히 영어에 노출시켜서 성공한 경우를 알고 있었다. 영어동화책 읽기나 디즈니영화 자막없이 보기 등이 그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이 방법은 엄마의 시간투자와 인내가 핵심인 방법이다. 나는 솔직히 그 정도의 시간투자를 하고 아이의 투정을 참아낼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공교육에서 영어를 시작하는 초등 3학년 올라가기 직전 겨울 방학때 영어를 시작했다. 알파벳을 떼고 읽기 훈련을 시작하는 정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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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 주제 사라마구책 2020. 8. 28. 11:13
눈먼 자들의 도시 + 로드 (코맥 매카시) : 다른 소설, 같은 느낌 '인간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왜 사는가?' 작가는 이런 질문을 던지고 평생 글로 답을 하는 사람들이다. 사라마구와 매카시는 오랜 성찰 끝에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은 것 같다. 인간은 유기체라는 조건때문에 생존이 위태로운 상황이 되면 문명이나 도덕같이 거추장스러운 건 가뿐히 던져버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엄을 버리지 않는 소수의 사람이 있어서 우리는 희망을 갖는다. 주제 사라마구의 '눈먼 자들의 도시'를 읽으면서 코맥 매카시의 '로드'가 생각났다. 묵시록적 세상을 생생하게 표현한 점이 같고, 인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 돋보인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물론 두 책속의 사람들이 처한 비극은 그 무게가 다르지만 말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