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 딸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이 책은 빨치산 부모 밑에서 자란 딸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세상을 좀 더 너그러이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의 부모는 사회주의자다. 감옥살이도 하고 빨갱이라고 불리지만 어쩐지 아버지의 고향 구례에서 '빨갱이'란 것은 무시무시한 말은 아닌 것 같다. 아버지의 친구나 이웃, 친척들이 그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와 교류하고 정을 나누는데 있어서 '빨갱이란 사실'은 크게 중요해보이지 않는다. 빨갱이면 어떻고 파랭이면 어떠하랴. 작가는 출판사에서 책의 제목을 정할때 '절대로 빨치산 이야기인 것을 모르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선입견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까봐 우려했을 것이다. 근래에 방영된 드라마와 비슷..
-
에밀리 디킨슨 - I'm nobody! Who are you?
난 무명인 입니다. 당신은 누구세요? I'm nobody! Who are you? 에밀리 디킨슨 I'm Nobody! Who are you? Are you—Nobody—Too? Then there's a pair of us! Don't tell! they'd banish us—you know! How dreary—to be—Somebody! How public—like a Frog— To tell your name—the livelong June— To an admiring Bog! 난 무명인입니다 ! 당신은 누구세요? 당신도 무명인 이신가요? 그럼 우린 둘이 되었네요. 말하지 마세요! - 우릴 쫓아낼 거에요. 얼마나 끔찍할까요? 유명인이 된다는건! 얼마나 눈에 띌까요 - 개구리처럼 기나긴 유월 내내 -..
-
윌리엄 블레이크 타이거, William Blake Tyger - fearful symmetry
윌리엄 블레이크 타이거, William Blake Tyger - fearful symmetry -양을 만들었던 그가 너를 만들었을까? 호랑이 -윌리엄 블레이크 호랑이, 호랑이, 밤의 숲속에서 밝게 타오르는, 어떤 신의 손 또는 눈이 너의 무서운 균형을 만들 수 있었을까? 어느 먼 깊은 바다 또는 하늘에서 너의 눈이 불타고 있었던가? 어떤 날개로 감히 하늘을 날아, 어떤 손으로 감히 그 불을 붙잡았는가? 어떤 어깨, 어떤 기술이 네 심장의 힘줄을 비틀 수 있었을까? 네 심장이 뛰기 시작할 때, 어떤 무서운 손이? 어떤 무서운 발이? 어떤 망치가? 어떤 사슬이? 어떤 용광로에 너의 뇌가 있었을까? 어떤 모루가? 어느 누가 감히 그 극심한 공포를 움켜잡았는가? 별들이 창들을 아래로 던지고, 눈물로 하늘을 적셨..
-
OGQ 오지큐 크리에이터 도전기, 이모티콘(스티커) 심사반려된 이유
OGQ 오지큐 크리에이터 도전기, 이모티콘(스티커) 심사반려된 이유 캐릭터 이모티콘 디자이너 양성과정 수업을 열심히 듣던중에 오지큐에 먼저 이모티콘을 넣어보았다. 40개의 정지 이미지를 그려 놓았는데 그중에 24개의 이미지를 골라냈다. 이비스페인트로 그려서 가로세로 1000픽셀이 넘는 크기였기에 포토샵으로 이미지 크기를 740× 640으로 줄인다음 오지큐가 원하는 형식에 맞춰서 이미지를 업로드 했다. 카카오톡은 이모티콘이라 하는데, 오지큐에서는 우리가 말하는 이모티콘은 '스티커'라고 한다. 오지큐는 성공율이 높다는 강사의 말이 있어서 내심 기대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자 심사반려되었다고 붉은색으로 표시된걸 확인할수 있었다. 일단 실망스러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support@ogq.me..
-
중2 국어 수행평가 - 설명하는 글쓰기, 피그말리온 효과
중2 국어 수행평가 - 설명하는 글쓰기 2년 전에 독서논술지도사 2급 자격증을 땄다. 딸아이 독서지도를 도와줄겸, 글쓰기에 도움도 얻을겸해서 땄었다. 논술지도사 자격증이 초등학교 때의 글쓰기에는 별 도움이 안되었는데, 중학교 2학년의 글쓰기 수행평가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격증시험을 준비하면서 연습했던 글들은 주로 '주장하는 글쓰기' 이거나 '설명하는 글쓰기'였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수행평가는 설명하는 글쓰기다. 인터넷에 분야별로 다양하게 나와있는 글쓰기 주제중에 하나를 택해 설명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교과서에 예시로 나온 글은 머리카락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글이었다. 딸아이는 과학적인 주제보다는 인문학적인 주제에 관해 쓰고싶어 했다. 그래서 녀석이 골라온..
-
중2 기말고사 시간표, 과목별 공부방법
중2 기말고사 시간표, 과목별 공부방법 딸아이 중학교에서 2학년은 총 열 과목을 배운다.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역사, 도덕, 한문 , 미술, 체육 이중에서 여덟 과목 지필평가를 치룬다. 미술과 체육만 제외된 것이다. 우리 때처럼 3년동안 계속 음악 미술 기술/가정을 배우지 않는 점이 특이했다. 과목수가 많으면 공부량이 늘어나 부담되기 때문에 조절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시험시간표는 한달 전쯤 공지되었다. 과목수가 많으니 한달정도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 같다. 7월 5일 : 국어 과학 7월 6일 : 수학 사회 역사 7월 7일 : 영어 도덕 한문 3일간 치뤄지는 기말고사는 하루도 만만한 날이 없다. 주요과목인 국영수가 다른 날 분배된 것 정도가 배려라면 배려다. 그렇지만 과학도 꽤 어려운 과..
리스트 : 콘텐츠가 있으면 최근 5건을 불러옵니다.
-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 딸에게 아버지란책 2023.01.05 11:51
아버지의 해방일지/정지아 - 딸에게 아버지란 어떤 존재일까 이 책은 빨치산 부모 밑에서 자란 딸이 아버지의 장례를 치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세상을 좀 더 너그러이 받아들이게 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의 부모는 사회주의자다. 감옥살이도 하고 빨갱이라고 불리지만 어쩐지 아버지의 고향 구례에서 '빨갱이'란 것은 무시무시한 말은 아닌 것 같다. 아버지의 친구나 이웃, 친척들이 그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그와 교류하고 정을 나누는데 있어서 '빨갱이란 사실'은 크게 중요해보이지 않는다. 빨갱이면 어떻고 파랭이면 어떠하랴. 작가는 출판사에서 책의 제목을 정할때 '절대로 빨치산 이야기인 것을 모르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선입견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까봐 우려했을 것이다. 근래에 방영된 드라마와 비슷..
-
고1 3월 모의고사 문제집 씨뮬, 고1 국어 문제집 100인의 지혜책 2022.12.19 21:18
고1 3월 모의고사 문제집 씨뮬, 고1 국어 문제집 100인의 지혜 딸아이는 이제 중3 방학을 맞고있다. 1월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될 것이다. 기말고사 때 딸은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돌덩이같은 가방을 매고 집근처 도서관으로 출근했다. 어떤 과목은 실력만큼 성적을 받았고 어떤 과목은 예상외의 낮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딸아이는 이과형 인재인 것 같다. 국어점수가 특히 아쉬운데,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 학교생활이 문제인 것 같다.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에 가고, 끝나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는 학원숙제(영+수)를 한다. 빠듯한 하루일정 중에 틈날 때는 꿀맛같은 스마트폰을 하기 때문에 책읽을 시간은 없다. 내가 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자극이 책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중1 때는 방과후에 만화가..
-
포수, 무직, 담배팔이 - 김훈 하얼빈책 2022.11.28 22:05
포수, 무직, 담배팔이 - 김훈 하얼빈 일본 검찰관이 직업을 물었을 때 안중근은 포수, 무직이라고 답했고 동지인 우덕순은 담배팔이라고 대답했다. 포수, 무직, 담배팔이, 이 세단어의 순수성이 이 소설을 쓰는 동안 등대처럼 나를 인도해 주었다. 이 세 단어는 생명의 육질로 살아 있었고, 세상의 어떤 위력에도 기대고 있지 않았다. 이것은 청춘의 언어였다. 이 청년들의 청춘은 그다음 단계에서의 완성을 도모하는 기다림의 시간이 아니라 새로운 시간을 창조하는 에너지로 폭발했다. -작가의 말 중에서 작가가 청춘의 언어라고 말한 세 단어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안중근 의사는 자신의 목숨은 말할것도 없고 처자식의 안위까지 위험에 노출하면서 적의 가슴에 총알을 쏘아박은 독립운동가다. 그런 그가 거창한 대의를 앞세우..
-
빌리조엘 She's always a woman, 나쁜여자 만난 남자의 넋두리영화와 음악 2022.10.29 10:38
빌리조엘 She's always a woman, 나쁜여자 만난 남자의 넋두리 빌리조엘의 The Stranger 앨범 수록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깨닮음을 얻은 남자의 고백같은 가사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처음에 이 노랠 들었을 때 가사 때문에 피식 웃음이 났다. 여자랑 지지고 볶아본 남자의 연륜에서 나온 가사가 재미있어서다. 제일 기억에 남는 가사는 이것이다. And the most she will do Is throw shadows at you 그녀가 주로 하는 건 내 일상에 그늘을 드리우는 것 함께 있어도 힘들고 곁에 없으면 더 힘들고 뭐 그런 것. She's always a woman - 그녀는 언제나 여인 She can kill with a smile 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