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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강력한 인간의 시대책 2020. 8. 17. 11:58
4차 산업혁명 강력한 인간의 시대 미국의 경제학자 타일러 코웬이 쓴 책으로 원제는 Average is over. 평균의 시대는 끝났다! 부의 양극화가 전세계적 현상이듯이 노동시장도 이제 양극화의 길에 들어섰다는 게 저자의 통찰이다. 오늘날 세계경제에서 부족하거나 희귀한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질 좋은 토지와 자연 자원 2. 지적재산, 혹은 생산 예정 품목에 대한 훌륭한 아이디어 3. 남다른 기량을 갖춘 질 높은 노동력 반대로 오늘날 넘쳐나는 영역은 다음과 같다. 1. 비숙련 노동력(갈수록 많은 나라가 세계경제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2. 별다른 애착 없는 단순 재산으로 은행예금이나 정부 발행 유가증권에 묶여있는 돈(이자가 거의 붙지 않거나 실질수익율이 오히려 마이너스로 떨어졌기 때문에 이런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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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책 2020. 8. 17. 11:48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김정선 이 책의 부제는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이다. 글을 우리말 어법에 맞게 고칠 때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 놓은 책이다. 203 쪽으로 끝나는 짧은 책인데 중간에 재미난 소설도 나온다. 작지만 알차다. 글을 다듬을 때 반드시 확인해야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버릇이 되어 무심코 쓰지만 어색한 표현들이다. 1) 적의를 보이는 것들: ~적, ~의, ~것, ~들 사회적 현상 → 사회 현상 정치적 세력 → 정치 세력 문제의 해결 → 문제 해결 노조 지도부와의 협력 → 노조 지도부와 협력하는 일 사랑한다는 것은 서로를 배려한다는 것이다. → 사랑이란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손에 꽃들을 들고 자신들의 부모들을 향해 뛰어갔다. → 모든 아이가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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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고령화 - 위기인가 기회인가책 2020. 8. 16. 19:56
글로벌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 이런 질문에는 역시 단정정인 대답이 나오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참고할만한 부분을 인용해 본다. 새로운 생애 단계로 이행하는 것은, 전혀 다른 상황이긴 하지만, 직장 생활을 하다가 은퇴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변화다. 직장을 떠나는 대신 중년기와 전통적인 은퇴기 사이의 시기 혹은 중년기와 노년기 사이의 시기에 진입하고자 한다면, 의미 있는 삶과 생산적 기여를 특징으로 하는 이 새로운 생애 단계에 대비하는 기간을 가져야 한다. 이런 이행기에 도움이 되는 한 가지 전략은 특별히 이 생애 단계를 위해 '갭 이어(gap year)'를 갖는 것이다. 마치 많은 청년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을 앞두고 갭 이어를 가지면서 미래를 위해 시야를 넓히고 어른이 될 준비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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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 - 황석영책 2020. 8. 16. 19:39
소설 같은 제목의 이 책은 황석영 작가의 자서전이다. 저자의 인생이 ‘갇힌 상황’을 벗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는 뜻일 테다. 다음은 ‘수인’ 출간기자간담회의 일부이다. 쉰여덟 출소 당시 그의 통잔 잔고는 760만원. 이후 그는 글쓰기로 살아남았다. 그는 자기 삶을 ‘문학적’이라고 표현했다. “내가 감히 잘난 척을 하자면 내 인생과 작품은 합체돼 있다. 엇비슷하다. 그런 면에서 문학은 나의 집이었다. 먼 길 떠나갔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집. 언제라도 나는 문학이란 집을 잊은 적이 없다. 늘 불빛처럼 끌고 왔다.” 그는 인생의 결정적 순간을 묻는 질문에도 문학이라고 답했다. “베트남 참전 때인 거 같다. 전투에 직면했을 때 하나님께 기도했다. ‘저를 살려주십시오. 여기서 죽지 않으면 좋은 글을 쓰겠습니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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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책 2020. 8. 16. 01:39
란 영화가 있었다. 일기장을 통해서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돌아가 인생을 바꾸는 영화다. 그렇게 해도 결국 인생이 완벽하게 바뀌는 것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데, 상당히 흥미진진했다. 과거의 어느 시점으로 점프하여, 가지 않은 길을 한번 살아보고 싶어진다. The Road Not Taken -by Robert Frost Two Roads diverged in a yellow wood, And sorry I could not travel both And be one traveler, long I stood And looked down one as far as I could To where it bent in the undergrowth; Then took the other, as just as fair, 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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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불편을 팔다 - 뤼디거 융블루트책 2020. 8. 16. 01:17
가구공룡 이케아의 성공스토리 이케아, 불편을 팔다 - 뤼디거 융블루트 이케아는 설립자 잉바르 캄프라드(Ingvar Kamprad)의 이니셜에다 그의 고향 마을 엘름타뤼드 아군나뤼드(Elmtaryd, Agunnaryd) 첫 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이토록 스웨덴 느낌 물씬 풍기는 세계적 히트 상품은 아바이후 처음일 것이다. 이 책은 이케아 설립자 캄프라드의 어린시절부터 사업을 시작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이케아가 어떻게 전 세계 가정에 DIY 가구를 팔게 되었는지 자세히 보여주고 있다. 이케아는 ‘가구는 물려받는 것’이라는 유럽인의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바꾸었다. 또 젊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취향대로 집을 꾸미며 가구도 수년에 한 번씩 유행 따라 바꾸는 패션아이템처럼 여기도록 만들었다.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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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은 노래한다 - 도리스 레싱책 2020. 8. 16. 01:00
풀잎은 노래한다 - 도리스 레싱 '다섯째 아이'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레싱의 소설. 싱그러운 제목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소설이다. 이 제목은 워즈워드의 시 ‘황무지’ 에 나온 구절이라고 한다. 메리는 남아프리카의 가난한 시골마을 출신이다. 도시로 나와 직장을 다니며 평범하지만 행복하게 지낸다. 술주정꾼 아버지와 가난에 찌든 엄마를 보고 자라 결혼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느 파티에서 친구들이 수군대는 것을 듣게 된다. ‘어딘가 나사가 하나 빠졌든지,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험담을. 결국 메리는 결혼에 집착하게 되고 땅에 애정을 갖고 있는 우직한 농부 리처드와 결혼한다. 외딴 농장의 작은 집에서 메리는 가난하게 살아간다. 자신이 그렇게 도망치고 싶었던 부모님의 삶을 재현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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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 무렵 - 황석영책 2020. 8. 16. 00:49
해질 무렵 - 황석영 클라스는 영원하다고 했던가. 황석영작가의 다른 소설들처럼 해질무렵도 역시 재미있게 읽었다. 정말 술술 읽힌다. 어떤 이는 '밑바닥의 삶만이 소설이 되는가'라고 황석영님의 리얼리즘을 비판하기도 했다는데, 그런 말을 한 자는 무엇을 썼는지 궁금하다. 출판사서평 성공한 건축가 박민우는 인생의 해질 무렵에 서서 길 위에 드리워진 긴 그림자를 돌아보며자신이 살아온 날들을 되짚어본다. 더는 변화할 무엇도, 꿈꿀 무엇도 없을 것 같은 그의 일상에 ‘강아지풀’ 홀씨 하나가 날아든다. 그 작은 씨앗은 그가 소년시절를 보냈던 산동네 달골, 아스라한 그 시절 가슴 설레게 했던 소녀를 불러오고 달골에서 함께 부대끼던 재명이형, 째깐이, 토막이, 섭섭이형 같은 사람들을 불러내어 견고하게만 보이던 그의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