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완벽한 남사친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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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완벽한 남사친의 비밀(Unleashed)

감독: 핀 테일러

출연: 케이트 미쿠치, 스티브 호위, 저스틴 채트윈

 

 

 

혼자보기 아까운 로맨틱 코미디. 박장대소까진 아니더라도 꽤나 낄낄거리게 만드는 영화다.

 

착한여자는 나쁜남자를 좋아하고, 나쁜남자는 예쁜여자를 좋아하고, 예쁜여자는 돈많은 남자를 좋아한다는 농담을 들은적 있다. 이 사슬의 한쪽 끝에 조용한 여자가 있는데 조용한 여자는 고양이를 키우며 혼자 산다는 것이다. 우스개소리지만 꽤 그럴듯하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형태를 띄고있다. 여주인공은 착한 여자다. 개와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 약한 여자다. 오죽하면 남자친구가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갖고 도망갔는데도 그냥 놔둔다. 남자보는 눈이 없어서 그렇지 회사에서는 유능하다. 연애가 안 좋게 끝난 후 유일하게 위안이 되는 것은 뱐려묘 에이젝스와 반려견 써밋이다.

 

어느 보름달이 뜬 밤에 여주인공은 에이젝스와 써밋에게 너희같은 남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영어에 이런 표현이 있다. 소원을 빌때는 조심하라고. (Be careful what you wish for) 소원이 이뤄질 줄 몰랐겠지.

 

 

 

 

 

 

 

이 영화의 재미는 오로지 사람으로 변한 개와 고양이를 연기한 배우들에게서 나온다. 사람의 몸 거죽을 뒤집어 쓴 고양이와 개가 사람들 속에서 좌충우돌하는게 정말 재미있었다.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좋아서 진짜 고양이와 개처럼 느껴졌다. 고양이는 정말 매력적이었고 개는...... 사람으로 변한 개의 모습은 영화를 직접 봐야한다. 진짜 개 때문에 많이 웃었다.

 

실수하고 부족한 사람이어도 무조건 내편을 들어주는 건 진정 반려동물 뿐인가. 1인 가구가 표준이 되는 세상이 온다고 한다. 호모사피엔스 하나와 고양이나 개로 구성된 가족의 형태가 점점 많아질 것 같다.

 

영화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이니 당연히 해피엔딩이다. 고양이나 개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푹 빠져서 볼 수있다. 

 

평점은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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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완벽한 남사친의 비밀> 메인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