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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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조엘 She's always a woman, 나쁜여자 만난 남자의 넋두리영화와 음악 2022. 10. 29. 10:38
빌리조엘 She's always a woman, 나쁜여자 만난 남자의 넋두리 빌리조엘의 The Stranger 앨범 수록곡으로 아름다운 멜로디와 깨닮음을 얻은 남자의 고백같은 가사가 잘 어우러진 곡이다. 처음에 이 노랠 들었을 때 가사 때문에 피식 웃음이 났다. 여자랑 지지고 볶아본 남자의 연륜에서 나온 가사가 재미있어서다. 제일 기억에 남는 가사는 이것이다. And the most she will do Is throw shadows at you 그녀가 주로 하는 건 내 일상에 그늘을 드리우는 것 함께 있어도 힘들고 곁에 없으면 더 힘들고 뭐 그런 것. She's always a woman - 그녀는 언제나 여인 She can kill with a smile 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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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등장인물, 멋진 언니 화영을 응원합니다영화와 음악 2022. 9. 17. 17:45
작은 아씨들 등장인물, 화영언니(추자현)는 살아있어야 한다 내가 중학생일 때 소설 작은아씨들은 키다리아저씨와 함께 우리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이었다. 작품에 나온 4명의 자매중 나는 누구에 해당될까 생각하며 친구들과 재잘재잘 떠들던 기억이 난다. 가난하지만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는 잔잔한 이야기였기에 동명의 드라마가 나온다고 했을때 대충 그렇게 잔잔한 가족드라마라고 추측했다. 첫회를 보고 내 착각이 심했음을 깨달았다. 드라마 작은아씨들은 소설 작은아씨들의 등장인물을 차용했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권선징악 스릴러다. 거대악이 누구인지 처음부터 알려주고 주인공이 악인을 어떻게 처단하는지 차근차근 보여주는 드라마다. 거대악은 박재상+원상아 부부일텐데, 박재상은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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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사랑 (Maudie) 후기, 이런 사랑도 있다, 줄거리 결말영화와 음악 2022. 8. 7. 23:06
영화 내사랑 (Maudie) 후기, 이런 사랑도 있다 오랜만에 가슴이 찌르르 아픈 영화를 만났다. 원제는 'Maudie'인데 왜 '내사랑'이라는 제목이 붙었을까? '내사랑'은 자칫 오글거리는 느낌을 줄 수 있는 제목이라서 별로다. 그냥 '모디'가 더 나을뻔 했다. 내마음을 아프게한 감동은 주인공 남녀의 사랑때문은 아니다. 주인공 모드가 자신의 삶을 행복한 삶이었다고 말한 것이 마음에 남아서 그렇다. 자신이 낳은 딸을 안아보지도 못하고 빼앗겼으며, 결혼후 작은 오두막에서 복작거리며 살았고, 불상놈같은 남편에게 거친 대접을 받았는데도 자신은 사랑받았다고 말하는 모드를 보면서 나는 마음이 아팠다. 그 작고 굽은 몸으로 모드는 행복한 인생을 꾸리려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영화의 배경은 캐나다의 노바스코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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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디어 엄마떡밥 나왔다영화와 음악 2022. 7. 10. 11:58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엄마는 누구일까 우영우는 자폐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다. 장애로인해 사회성이 결여되었지만 우수한 두되능력으로 변호사가 되고 대형로펌에서 일하게 된다. 단막극 형식으로 하나의 사건이 한 회에서 해결되는 구조다. 게다가 장애를 가진 사람의 노력과 성공을 보여주는 따듯한 드라마라서 극적 긴장이 길게 이어질수 있을까 의문이었다. 한마디로 극악한 빌런이 없을것 같았다. 그런데 4화 마지막에 한바다로펌의 대표가 우영우의 아빠를 만나고 돌아가면서 그녀가 빌런이 될것같다는 느낌을 풍겼다. "지 엄마랑 똑 닮았네" 이 한마디로 한바다 대표가 온전히 좋은 마음으로 우영우를 고용한게 아닐지도 모른다는 힌트를 준다. 한바다는 업계 2위의 로펌이고 업계 1위는 법무법인 태산이다. 태산의 파트너변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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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방탄소년단 프루프 Proof 컴팩트 버전 구매후기영화와 음악 2022. 7. 9. 23:42
BTS 방탄소년단 프루프 Proof 컴팩트 버전 구매후기 앤솔로지(베스트앨범)는 정규앨범 보다는 기대감이 좀 떨어지는 경항이 있다. 각각의 정규앨범은 관통하는 특유의 느낌이 있고 그 시절의 감성을 품고 있는데, 그 속에서 히트곡을 뽑아서 정열해 놓으면 뭔가 어수선하달까. 그럼에도 베스트 앨범을 사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데뷔초부터 따라온 팬이 아니라면 이런 앤솔로지가 꽤나 유혹적이다. 그 뮤지션 음악의 정수를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포토카드는 태형이가 들어있었는데 남준이 사진도 한장 있었음. 늦덕 아미인 나에게도 꼭 필요한 앨범이다. 초기작품의 날것 느낌도 신선해서 좋고, 무르익은 최근작도 좋다. 남준이 표현대로 '꼬질꼬질했던' 데뷔초부터 좋아했던 아미들은 눈물날지도 모르겠다. 이렇게나 멋진 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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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드라마 안나, 원작 친밀한 이방인, 왜 거짓말쟁이를 응원하게 될까영화와 음악 2022. 6. 29. 22:09
수지 드라마 안나, 원작 친밀한 이방인, 왜 거짓말쟁이를 응원하게 될까 국민첫사랑 수지가 연기변신을 했다. 여태껏 수지나오는 드라마 보면서 인물에 완전 몰입했던 캐릭터가 없었는데(건축학 개론 조차도) 이번 역할 안나는 정말 수지 연기가 좋았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정한아 작가의 '친밀한 이방인'이다. 소설과 설정을 조금 바꿨는데 소설을 읽은 사람들의 정보를 보면 새드엔딩이라고 한다. 드라마 안나의 주인공은 소위 리플리 증후군환자인데 거짓말쟁이한테 감정이입이 되는걸 넘어서 응원하게 되는 이유가 뭘까. 주인공 유미의 비극은 가난한 집에 태어났는데, 똑똑하고 하고싶은게 많다는 불균형에서 시작된다. 인생이 꼬이는 결정적 순간은 학교선생과 연애하다 들킨 것이다. '난 마음먹은 건 다 해요' 라고 유미가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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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푸스 정국 피처링 신곡 Left & Right 가사해석, 정국이한테 tangled up 가사를 부르게 한 찰리 잊지 않겠다영화와 음악 2022. 6. 25. 23:39
찰리 푸스 정국 피처링 신곡 Left & Right 가사해석 -방탄 막내 정국이한테 tangled up 가사를 부르게 한 챨리 잊지 않겠다 나오자마자 들어봤다. 노래 정말 신나고 듣자마자 멜로디가 귀에 감겼다. 정국이는 발라드도 잘 부르지만 팝송 부를때 목소리가 정말 찰떡이다. 지난번에 Savage love 때 제이슨 드룰로는 fucks를 부르게 하더니 챨리 푸스는 tangled up 을 말하게 하네. 팝송에서 이렇게 성적인 모습을 시각화하는 단어가 뭐 하루이틀은 아니지만서도. 막내지만 이십대인 정국이가 못할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헤어진후 온통 너뿐이라면서 노래 부르는데 '너의 몸을 지우는 법'이라든가 '네 침대에서 우리가 엉켜있던 밤들' 이런 가사들 정말 별로다. 30년 넘게 팝송들어온 내가 특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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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수재인가 Vs 닥터로이어, 서현진 딕션이 고막을 뚫고 들어온다영화와 음악 2022. 6. 20. 22:29
왜 오수재인가 Vs 닥터로이어, 잔인한 복수극이 보고싶다 주말에 재미있는 법정 드라마 두편이 대결하고 있다. 나는 본방으로 오수재를 보고 닥터로이어를 다시보기로 보고있다. 두개의 드라마 모두 강점이 있는 드라마라 비교해가면서 흥미진진하게 보고있다. 오수재: SBS 금토드라마, 몇 부작인지 정보 없음. 닥터로이어: MBC금토드라마 16부작 -두 드라마 강점 왜 오수재인가: 제목에서부터 뭔 얘긴지 궁금해 진다. 서현진의 연기가 아주 훌륭하다. 주인공이 연기를 잘하니 내용전달이 아주 잘된다. 닥터로이어: 이것 역시 제목이 흥미를 끄는데, 법률가라는 영어단어 lawyer를 제목에 써서 약간 아리까리하게 만들었는데 어쨌든 호기심을 자극. -공통점 두 드라마 모두 주인공이 천재급이다. 오수재는 이름은 수재지만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