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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경계선 감상후기영화와 음악 2020. 9. 8. 13:29반응형
출처/다음영화
*줄거리스포 있어요영화 경계선
놀랍도록 신선한 영화
경계선이란 제목에다가 포스터에 나온 주인공의 모습은 거의 네안데르탈인에 가까웠기에, 우리와 다른 인종에 관한 이야기일까 궁금했다. 평소 네안데르탈인에 흥미를 느끼던 나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이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예상은 빗나갔다.
감독이 인간과의 경계선에 세운 존재는 놀라웠다. 여주인공 티나는 네안데르탈인이 아니었다. 겨울왕국에 귀엽게 나오던 ''트롤''이었다. 놀라우면서도 한편으로 낯설었다. 스칸디나비아 전설에 나오는 존재인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선에 서있었다.
영화는 21세기 사회에 트롤로 태어난 존재의 삶을 보여준다. 호모사피엔스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두려움을 대게 공격성으로 표현해왔다. 이런 사회에서 트롤의 외모를 한 주인공은 고통을 감수하며 외롭게 자랐을 것이다.
티나는 현재 우리의 미적기준으로 못생긴 외모의 여성이다. 비범한 외모 때문에 아마도 성장하면서 몸에 뱄을 주눅든 듯한 조용한 모습으로 산속에 있는 집에서 백수 남자와 함께 산다. 후각이 예민하고 여섯번째 감각이랄까, 본능적으로 나쁜 것을 찾아내는 재주가 있어서 출입국 세관에서 일한다. 느낌이 오는 사람을 지목해서 가방속을 검사하고 범죄의 증거를 찾아낸다.
출처/다음영화 그러던 어느날 자신과 닮은 외모의 사람이(보레) 나타나는데 그에게서 범죄의 낌새가 느껴진다. 가방을 뒤져보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다. 본능적인 끌림으로 티나와 보레는 산속의 집에서 함께 지내게 된다. 티나의 집에 얹혀살던 백수는 쫒겨난다. 보레로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듣고 깨달아가는 티나는 껍질을 깨고 다시 태어나는 듯 자유로움을 느낀다.
영화에서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는 모호하다. 우리가 흔히 인간성이라고 말하는 측면에서 봤을 때 트롤인 티나가 다른 인간들보다 더 인간적이었으니까. 또 티나는 여성의 외모였고 여성으로 키워졌는데 트롤의 세계에서는 성별이라는 경계가 우리와 달랐다. 모든 것이 호모사피엔스의 기준으로 구분 된 세계에서 트롤의 존재는 경계선을 허무는 존재다. 영화는 상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그래서 더욱 신선했다.
티나는 중간에 비극적인 우여곡절을 겪지만 스스로 옳다고 믿는 선택을 하고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으며 살게 된다. 자신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본연의 모습으로.
movie.daum.net/moviedb/video?id=121066&vclipId=62054
<경계선> 신비한 트롤 예고편
신비한 트롤 예고편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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