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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러 영화 추천 - 베스트 오퍼영화와 음악 2020. 9. 9. 23:56반응형
베스트오퍼 (2014)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제프리 러쉬, 짐 스터게스<베스트 오퍼>는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완벽한 감정인이 고저택에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고품격 미스터리 로맨스이다. 제목인 ‘베스트 오퍼(Best Offer)’는 경매에서 최고 제시액을 뜻하는 말로 영화에서는 인생과 맞바꿀만한 최고의 명작을 만났을 때 제시할 수 있는 최고가는 얼마인지에 대한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출처/다음영화'시네마천국'을 만든 감독과 음악을 담당했던 엔리오 모리꼬네가 다시 뭉쳐 만든 영화다. 이토록 세련된 스릴러 영화라니!!!
'샤인'에서 피아니스트를 연기했던 제프리 러쉬가 주연을 맡았는데 그가 출연한 영화중 가장 마음에 들었다. 노련한 경매사를 매우 잘 연기했기 때문이다. 각본이 짜임새 있어서 몰입해서 봤다. 결말 부분에서 주인공에게 연민이 느껴졌다.
주인공은 최고의 경매사라는 직업적 우위를 이용해 편법으로 고가의 예술품을 수집한다. 주로 여성의 초상화를 수집하는데, 집에 비밀공간을 마련해 전시해놓고 작품을 감상하며 행복해 한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비극적결함'을 찾아보자면 '(예술품을 소유하려는) 과한 욕심'이 되겠다. 그리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던 외로움이랄까.
사기를 치려는 사람은 대상의 욕심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욕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걸려들지 않을 덫을 놓고서.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른 남자가 여자때문에 모든 걸 잃게 되는 내용인데, 늙고 외로운 남자에게 아름다운 여성의 유혹이란 이정도의 파괴력이 있는 건지 놀라웠다. 처음엔 가치있는 미술품을 보러 저택에 간 거였지만 저택의 주인인 아리따운 여성을 본 후론 그 여자에게 빠져든다.
모든 위조품엔 진품의 미덕이 숨어 있다.
주인공이 한 말이다. 모사하는 화가는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심에 그림 속에 교묘히 표시를 해놓는다는 것이다. 결말부분에서도 주인공은 이렇게 믿는다. 큰 거짓말을 하는 사람도 의외로 작은 부분에 있어서는 종종 사실을 말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한가닥 희망을 가지고 여자가 말했던 프라하의 식당에 간다. 물론 그 여자를 만나지 못한다. 쓸쓸한 주인공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홀로 앉아있는 남자의 모습을 보면서 참 불쌍했다. 그는 사기를 당해서 재산을 잃은 것보다 여인을 더이상 볼 수 없는 상실감에 아파하고 있었다. 불쌍한 아저씨 같으니라고.
이렇게 짜임새 있고 우아한 스릴러영화에 6.5점을 준 평론가들은 영화를 어디로 본 것인가? 이해할 수 없다.
평점 8.5
movie.daum.net/moviedb/video?id=76212&vclipId=4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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