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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용설명서 - 오정세배우 인생작영화와 음악 2020. 9. 17. 14:02반응형
남자사용설명서(2012)
감독: 이원석
출연: 오정세, 이시영, 박영규.
*포스터만 보고는 한심한 영화인줄 알고 시간이나 때우자고 봤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놀란 영화.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남한테 이용만 당하는 최보나(이시영)는 CF조감독으로 일한다. 밤샘촬영후 우연히 남자사용설명서라는 비디오테잎을 얻게 된다. 보나는 남자사용설명서의 내용대로 행동해서 인생이 좀 더 매끄럽게 풀려 나가게 된다. 로맨틱 코미디지만 손발 오그라들기보단 진짜 웃기다.
B급 감성 충만한 기발한 아이디어의 영화인데 에로물같이 찍은 포스터가 영화의 흥행을 망친것 같다.
남자사용설명서 안에는 닥터 스왈스키(박영규)가 나와서 남자라는 동물의 본성을 설명해 주는데 닥터역의 박영규배우님 정말 연기가 너무 찰떡이다. 쓸데없이 정확한 딕션으로 연기하는데 너무 웃기다. B급 감성 코미디 좋아하는 분이라면 정말 박장대소할 영화다.
오정세배우는 이 영화에서 처음 봤는데 뭔가 찌질한듯 허세 쩐 역할이 얼마나 웃기던지......
이후에 동백꽃필무렵에서 조연으로 나오는 모습을 본 후 '아...... 이 배우는 이제 꽃길을 걷겠구나' 생각했다.
찌질한 귀여움을 이분보다 더 잘 표현할 사람이 있을까 싶고. 이시영배우도 앞으로 이 영화보다 더 괜찮은 배역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 영화를 20대 때 봤으면 좋았을걸. 남자는 우리 여자 종족과 매우 다른데 그들의 행동은 대체로 성적 충동에 기반하고 있다(라고 닥터 스왈스키가 말해준다). 우리의 인생파트너로 남자는 꽤나 괜찮은 상대인데 그들의 본성을 잘 알았으면 좋았을 뻔했다. 그랬다면 만나고 사귀고 헤어지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덜하고 즐거웠을 것 같다.
무겁지 않은 영화를 보면서 깔깔거리고 싶은 날 보면 딱 좋은 영화다. 오정세 배우를 좋아하는 분들이 보면 정말 감동할 듯하다. 오정세배우를 생각하고 대본 썼나 싶도록 캐릭터에 찰떡이다. 박영규 배우님 연기 정말 재미있고 오정세, 이시영 배우 캐미도 아주 좋다. 강추!
평점 7.5
movie.daum.net/moviedb/video?id=70146&vclipId=40403
남자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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