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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신경치료 후기, 앞니충치 - 지르코니아 크라운 가격일상 2021. 12. 13. 22:14반응형
치아신경치료 후기, 앞니충치 - 지르코니아 크라운 가격
딸아이의 앞니 하나가 썩었다. 이 이빨은 작년 여름에 신촌의 소명치과까지 가서 치료받은 이였다. 그때 김동오 원장님한테 이 치아의 운명을 들었고, 그냥 두고보다가 통증이 생기면 신경치료 하자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앞니사이가 썩어 거무튀튀한 모습이 보기흉해서 레진치료를 해달라고 했고 그렇게 다음과 같은 상태가 되었다. 치료후 앞니를 안쪽에서 본 모습이다.
1년이 훨씬 지나고 올해 10월쯤, 딸아이는 이가 시리고 욱신거린다고 말했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 충치균이 신경까지 도달한게다. 토요일부터 통증이 나타났는데 개천절 연휴로 월요일까지 치과를 못갔다. 얼굴이 붓고 이는 아프고...... 난감했다. 치통에는 소염진통제를 먹어야할 것 같아서 이지엔으로 이틀동안 버티다가 화요일에 치과에 방문했다. 신경치료는 여러번 가야하니까 집근처에서 평이 좋은 치과를 찾아서 방문했다. 레진치료한 주위로 충치는 더 진행되어 있었고 통증이 심했으므로 빼박 신경치료각이었다.
먼저 엑스레이를 찍었다. 충치균이 뿌리쪽까지 침투해서 치아 뿌리부분에 고름이 차 있었다. (파란색 표시 부분) 치과쌤이 앞니의 뒷쪽에 구멍을 뚫고 고름이 흘러나오도록 했다. 고름이 빠져나오도록 몇분동안 기다리다가 소독하고 염증치료약을 집어 넣은 뒤 핑크색 고무같은 것으로 밀봉했다. 쌤말로는 염증이 너무 심해서 치료를 여러번 해야한단다.
10월, 11월에 걸쳐서 총 7번을 방문해서 염증치료를 계속했다.
앞니이기 때문에 보철재료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지르코니아로 결정했다. 치아색과 가장 유사하기 때문이다. 치아색과 유사하다는 점외에는 비싸기만하고 금보다 약하며 치아를 많이 삭제해야하는 단점만 있는 재료다. 오로지 심미적인 이유로 선택되었다. 15살 아이가 웃을때마다 로봇도 아니고 쨍~ 하고 반짝이는 금니를 할수는 없지않은가.
염증치료가 끝난후 충치의 썩은 부분을 모두 제거한 상태의 앞니는 처참했다. 거의 껍데기만 남고 이빨의 딋면은 거의 날아간 상태였다. 껍데기를 남기면 크라운 하는 이가 조금 두꺼워져서 색깔이 안이쁠거라고 의사가 말했다. 그렇지만 남은치아가 너무 없어서 씌우려면 이렇게 남겨야만 한다고 했다. 한마디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문제의 위 앞니와 만나는 아랫니가 위로 튀어나와 교합이 맞지 않아서 아랫니도 조금 갈아냈다. 아마도 양치가 잘되는 위앞니가 이렇게까지 깊이 충치가 된 근본원인이 이걸지도 모르겠다. 위아래 앞니가 서로 잘 맞지 않아서 씹을때마나 힘을 많이 받고 그 이유로 이 사이에 음식이 잘 낀것이 아닐까 추측해본다.
충치를 삭제한 후 앞니의 남은 양이 너무 적어서 포스트를 박아야 했다. 포스트 재료는 텅스텐이라고 했다. 포스트를 끼우고 본을 뜬다음 임시치아를 장착했다. 임시치아를 끼우고 일주일 생활한 뒤 지르코니아 이가 완성되면 장착하게 된다. 임시치아는 색이 정말 하얗고 굴곡이 없어서 자연치아와 많이 다르다. 눈에 확 띈다.
일주일후 지르코니아 이를 넣으러 치과에 갔다. 의사는 접착없이 며칠 써본후 불편한 점이 없으면 완전히 접착할 것이라고 했다. 딸아이가 일주일간 사용했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해서 마지막으로 치과에 가서 이를 접착했다. 이를 끼우고보니 자연치아에 비해서 살짝 하얗긴 하지만 굴곡도 자연스럽고 별로 티가 안나서 다행이었다. 딸아이가 앞으로는 앞니로 무언가를 실컷 베어먹을 수 없어서 슬프다. 드디어 10월달부터 시작된 길고긴 신경치료와 크라운 씌우기가 끝났다. 두달반 정도 걸렸다. 약간의 슬픔과 함께 후련했다.
딸아이의 이를 해준 치과는 우리 동네에서 평이 꽤 좋은 곳이었다. 치아신경치료를 정성껏 해주는 의사가 좋은 의사라고 한다. 치과쌤은 지르코니아 크라운 가격도 업계평균선에서 해주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 50만원 + 포스트 10만원
2만원 할인해서 58만원으로 딸아이의 미소를 산 것이다......ㅠㅠ
이번에 다닌 치과쌤은 다 좋았는데 충치판단에 있어 너무 공격적이었다. 충치판단 받은 이가 엄청 많았다. 5~6개는 되는듯. 앞니 치료하면서 반대편 윗어금니도 치료하자고 했지만 내가 거절했다. 충치치료는 한번에 한개의 이만, 불편함이 느껴질 때 하자는게 나의 원칙이었다. 치과다니는 일은 정말 하기싫은 일중 하나다. 그동안 고생한 경험을 기억하고 딸아이가 자신의 이를 잘 관리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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