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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식도염 증상 및 치료제일상 2021. 9. 2. 22:33반응형
역류성식도염 증상과 치료후기
We are what we eat.
우리 몸은 우리가 먹은 것의 결과물이다. 지천명의 나이에 나는 이말대로 되었다. 나는 아주 나쁜 식습관을 가졌었다.
1. 아침식사 거르기
2. 맵고 자극적인 음식 자주 먹기
3. 빈속에 커피마시기
4. 과자, 사탕, 젤리 즐겨 먹기
이렇게 몇십년을 먹고 산 결과는 위장병을 불러 왔다. 더이상 먹고 싶은 것을 양껏 먹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다. 이렇게 되고보니 맛있는거 먹는 즐거움이 인생에서 아주 중요하단걸 알게 됐다.
출산하던 해에 급성담낭염으로 쓸개를 제거했다. 그 후로 식사량을 반으로 줄이고 과식하지 않도록 조절하며 지냈다. 그러면서 포만감은 없고 입은 즐거운 음식들을 먹으며 속은 점점 안좋아졌다. 무슨 용기로 빈속에 커피 3잔을 때려마시며 살았는지 모르겠다.
어느날부터 밥먹고 나면 속이 아픈 증상이 생겼다. 속이 뻐근하게 쓰려왔다. 통증이 심할때는 등쪽이 아프기도했다. 당연히 소화도 잘 안되고 더부룩했다. 동네 내과에 갔더니 역류성식도염 증상같다며 약을 4일치 주었다. 그럭저럭 약을 먹고 괜찮아졌는데 이런 증상이 자주 반복 되었다.
그러다가 과식으로 된통 체해서 하루를 굶었는데, 전혀 배가 고프지 않았다. 흰죽을 두 숫가락만 먹어도 배가 가득찬 느낌이 들었다. 병원약을 일주일 먹고도 낫지 않아 음식을 새모이만큼 먹으며 지내다가 2주만에 3키로가 빠졌다. 이러다가 굶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에 잘한다는 내과로 병원을 바꿨다. 진단은 같았지만 어찌됐든 약은 좀 다르게 처방받았고 2주동안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 내가 처방받은 약은 다음과 같다.
1. 아로베스트정: 근이완제, 근육긴장 개선
2. 스토가정: H2 차단제, 위산분비 억제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예방 치료제.
3. 모티리톤정: 위장운동조절 및 진경제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
4. 베아제정: 소화효소제
5. 나라믹정: 기타진통제, 편두통 치료제
편두통약은 두통 때문에 처방받았다. 소화불량이 오면 항상 두통이 동반되었는데, 이럴 때는 일반 진통제가 아닌 편두통약을 먹어야 한다고 의사가 말했다.
이때쯤에는 혹시 췌장염이 아닐까, 위암초기증상이 아닐까 별생각이 다 들어서 좀 우울했었다. 출산당시 받은 제왕절개 수술과 담낭제거 수술후 나는 병원 트라우마로 건강검진을 거부하고 있었다. 내가 무섭다고 징징대자 남편이 해마다 받는 건강검진에 나를 초대(?)했다.
"내가 옆에 있잖아"
이렇게 안심시켰지만 뭐 결국 내시경은 따로 받았다. 다행히 위에 큰 이상은 없었고 역류성식도염, 만성위축성 위염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 증상은 내과에서 처방하는 약을 잘 먹으면 증상이 금방 호전되지만 자주 재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아침에는 간단하게라도 음식을 먹고 커피는 식후에 딱 한잔만 마시고있다. 육류는 가급적 조금만 먹고 식사량도 더 줄였다. 제일 증요한건 과식하지 않는 것이다. 따로 위에 좋다는 무언가를 먹지는 않는다. 적게 먹으면서 좋아하는 음식들을 먹고있다. 오래 몸에 밴 식습관을 바꾸는건 정말 어렵다. 그렇지만 내 유전자에 새겨진 수명은 다하고 죽어야겠기에 조심하며 살고있다.같이 보면 좋은 글
https://1904story.tistory.com/164?category=92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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