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국어 수행평가 - 설명하는 글쓰기, 피그말리온 효과

중2 국어 수행평가 - 설명하는 글쓰기

2년 전에 독서논술지도사 2급 자격증을 땄다. 딸아이 독서지도를 도와줄겸, 글쓰기에 도움도 얻을겸해서 땄었다. 논술지도사 자격증이 초등학교 때의 글쓰기에는 별 도움이 안되었는데, 중학교 2학년의 글쓰기 수행평가에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자격증시험을 준비하면서 연습했던 글들은 주로 '주장하는 글쓰기' 이거나 '설명하는 글쓰기'였기 때문이다.

중학교 2학년 2학기 국어 수행평가는 설명하는 글쓰기다. 인터넷에 분야별로 다양하게 나와있는 글쓰기 주제중에 하나를 택해 설명하는 글을 쓰는 것이다. 교과서에 예시로 나온 글은 머리카락에 관한 재미있는 사실들을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글이었다. 딸아이는 과학적인 주제보다는 인문학적인 주제에 관해 쓰고싶어 했다. 그래서 녀석이 골라온게 피그말리온 효과였다. 초안을 참신하게 잘 써와서 약간만 다듬어 주었다.

글쓰기에 제시된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1000자 이상.
2. 정의, 예시, 비교, 분석, 대조, 인과 등의 표현방법 중에 4가지 이상이 적용되도록 쓴다.

설명하는 글쓰기 - 피그말리온 효과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격려를 듣고, 무언가를 더 잘해보려 노력했던 경험이 있는가? 아마 모두 그런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런 경험은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일상속에서 경험할 수 있지만 그 말은 조금 낯설다. 그래서 나는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피그말리온 효과란 긍정적인 기대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말한다. 그리스의 청년 조각가인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진실된 사랑에 감동한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여인상에 생명을 불어넣어준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간절히 원하면 기대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내용의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되었다. 누군가의 격려를 듣고 어떤 일을 더 열심히 해본 경험이 있다면 피그말리온 효과의 덕을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피그말리온 효과가 학업성취로 나타난 사례가 있다. 1968년 하버드의 교수 로젠탈은 미국의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다. 전체 학생들의 지능검사를 한 뒤 무작위로 20%의 학생을 뽑고 그 명단을 교사에게 전달했다. 교사는 명단에 있는 학생들에게 기대와 격려를 해주었고, 학생들은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다. 그후 다시 지능검사를 실시하자, 기대와 격려를 받았던 학생들의 성적은 실제로 향상되었던 반면에 격려를 받지 못한 학생들의 성적은 향상되지 않았다.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기대와 격려가 성적 향상에 실제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이 실험으로서 입증되었다.

그렇다면 피그말리온 효과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피그말리온 효과는 다양한 인간관계에 활용할 수 있다. 선생은 제자에게 학업 흥미와 계기를 만들어줄 수 있고, 부모는 자식에게 자신감을 심어 줄 수 있다. 부부사이나 친구사이에서도 원만한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피그말리온 효과를 이롭게 사용할 수 있는 대상은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자신감이 내면에 쌓이고 더욱 긍적적인 태도로 노력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런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지금까지 피그말리온 효과에 대해 알아보았다. 낯선 단어이지만 실생활에서 자주 접했던 피그말리온 효과. 한번쯤은 다른 사람 또는 나 자신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전해보자. 그러면 피그말리온의 마법처럼 목표하던 바를 이루게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