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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 연대기 - 대니얼 리버먼책 2020. 8. 6. 11:42반응형
우리 몸 연대기 - 대니얼 리버먼
진화는 우리 몸에 대한 뇌의 승리가 아니다!
인류는 진화하면서 뇌가 커지고 더 똑똑해져서 몸이 편하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과연 우리에게 전적으로 잘 된 일인가? 우리는 부지런히 먹을 걸 찾아다니던 사람의 후손이고 오래달리기에 적합한 육신을 가졌다. 그런 우리가 이다지도 편리한 환경 속에 살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게 된 건 어쩌면 재앙의 시작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인류의 진화사를 돌아보며 우리가 어떤 것에 적응 되어있는지 설명하고 지금의 환경이 진화사에 비추어볼 때 얼마나 이례적인 것인지 말해준다. 우리는 먹을 것이 없을 때를 대비해 여분의 당분은 지방으로 바꾸어서 저장하도록 진화했고 장시간 수고롭게 돌아다니며 식량을 구할 것을 대비해 틈만 나면 휴식을 취하도록 적응 된 것이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는 우리에게 지금의 먹거리들은 너무 고칼로리 인 것이다.
이제 살빼기는 글렀다!!!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그렇게 재미없고 실행하기 힘든 이유가 있었던 거다. 우리는 원래 틈만 나면 쉬도록 그렇게 생겨먹은 것이다.
불일치 가설(mismatch hypothesis):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전에는 드물었던 병에 걸리는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 몸의 많은 특징들이 우리가 진화한 환경에서는 적응이었지만 우리가 만든 현대 환경에서는 부적응이 되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주장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우리의 수명은 늘어났지만 노년의 대부분을 불일치 질환으로 불편을 겪고 병원과 약물에 의지해서 고생하며 살아간다는 것이다. 어릴때 전염병으로 죽는 대신 만성적인 기능장애를 겪으며 오래 산다. 진정으로 ‘수명이 늘어났다‘고 말할 수 있으려면 좀 더 건강하게 노년을 보내야 할 것이다.
We are what we eat
저자 권유는 한마디로 이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먹는 것의 결과물이다.
우리에게 닥친 고혈압, 제2형 당뇨, 심장병 등 불일치 질환은 변화된 생활과 우리몸이 불화하는 것임을 명심하자. 주위에 널려있는 모든 맛있는 것들의 유혹을 조금만 견뎌내자.
흠...
곰곰이 생각해 본다.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하기. 이건 정말 힘들다.
채식과 과일, 양질의 단백질 식사로 서서히 바꾸는 것. 가능해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떡볶이, 라면, 빵과의 작별을 의미한다.
음... 어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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