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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앨범이 도착했다 - Map of the soul 7, You never walk alone영화와 음악 2020. 10. 17. 23:05반응형
BTS 앨범
Map of the soul 7, You never walk alone
팔레트속 색을 섞어 pick your filter
어떤 나를 원해
너의 세상을 변화 시킬 I'm your filter
네맘에 씌워줘회색빛 머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사람을 홀리는 구미호 지민이가 위와같이 최면을 거는 바람에 폭풍 검색후 앨범을 샀다.
Map of the soul 7 : 이 앨범은 오로지 Filter 때문에 산거다.
You never walk alone : 피 땀 눈물과 봄날을 맥시멈 볼륨으로 들어보고 싶어서 샀다.나는 음원을 다운받거나 디지털 싱글을 사는데는 익숙하지 않다. 하던대로 씨디를 사서 소유하는 쪽을 택했다.
마지막으로 씨디를 산 것이 4년전이다. 츤데레 남편이 사준 보위 베스트 앨범이 마지막이었다. 오랜만에 씨디를 사니 개봉하며 설렜다. 정규앨범을 사는 것은 오래 지속되는 즐거움을 준다. 타이틀곡 이외에도 숨은 보석같은 노래를 만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딸아이에게 BTS에 입덕하라고 한 이유가 있었다. 중고등학교 6년은 하루중 대부분을 학교에서 보내고 오랜시간 공부해야하는 힘든 시기다. 이 시기에 마음속에 왕자님을 품고 지내는 것은 큰 위안이 된다. 친구들과 같은 주제로 오랫동안 수다떨 수 있고, 공부하는 스트레스를 달래는 데는 꺄악~ 소리지르는 것 만한게 없기 때문이다.
또 아티스트를 좋아하면 동기부여도 된다. 뭔가를 자발적으로 열심히 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덕질의 순기능인 것 같다. 그렇게 해서 딸아이의 학창시절이 조금이라도 무난하게 넘어가길 바랬다. 그런데 아이의 취향까지 내가 만들어줄 수는 없는 것 같다. 우리딸은 차라리 게임을 선택했다. 아직까지는.
듀란듀란 나의 왕자님은 듀란듀란이었다. 우연히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에 빅히트의 방시혁 대표가 나온걸 보게됐다. 그도 사춘기 때 듀란듀란을 좋아했었다고 한다. 듀란듀란은 음악도 좋은데 잘생기기까지 했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반가웠다. 그가 듀란듀란 팬이었다니!
그와 나는 동시대인이다. 그 때는 마이클잭슨과 마돈나의 리즈시절이었는데, 80년대의 팝은 정말 화려하고 풍성했다.
듀란듀란은 잘생겼다는 이유로 약간 평가절하 당했었다. 얼굴에 분칠한 팝밴드라며 실력을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젠 그런식으로 생각할 사람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열네살 때 나의 일상에 가장 큰 즐거움을 준 듀란듀란에 감사한다.K-Pop이, 아니 BTS가 빌보드에서 1위를 해서 많이 기쁘다. 그렇지만 꼭 미국인들이 인정해줘서 좋은 건 아니다.
BTS는 미국뿐아니라 전세계의 젊은이들에게 이미 사랑받고 있었고 그게 넘쳐서 빌보드를 강타한 거라고 생각한다.
브라보 방탄소년단!
앞으로 그들이 또 무얼 해낼지 기대된다. 소년이 자라서 남자가 되었어도 여전히 Bulletproof 이길 바란다.반응형'영화와 음악'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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