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인물관계도 - 나희도(김태리) 딸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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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나희도(김태리) 딸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불가살이 끝난뒤에 딸아이와 함께 또 드라마를 보게됐다. 1998년 IMF당시를 배경으로 고등학생들의 꿈, 사랑, 우정 등을 그린 드라마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지만 낭만이 있는 시절을 소환했다. 1998년에 나는 대학교 4학년이었는데, 졸업을 앞둔 사은회(교수님들께 감사인사하는 모임)때, 지도교수님께서 직장도 못잡고 졸업하는 우리가 불쌍하다고 눈물을 훔치시던 기억이 난다.

옛추억을 소환하는게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 아니어서 고증에는 허점이 있지만 거슬리지 않는다. 풋풋한 고등학생들의 이야기라서 딸아이는 아주 만족하며 보고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니지만 딸아이가 깔깔거리는게 귀여워서 함께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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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친구들과 인스타를 하다가 주인공이 죽는 설정일지도 모른다는 소릴 들었는지, 새드엔딩은 정말 싫다고 하면서 나에게 의견을 물어왔다. 그래서 몇가지 근거를 들어 이야기의 전개방향을 예측해 주었다.

1. 나희도의 딸의 아버지는 누구인가?
딸이 엄마의 고등학생때 사진을 보는데 백이진(남주혁)을 모르는걸 보면 백이진의 딸은 아닌것 같다. 백이진이 기자생활을 하다가 죽고 나희도는 김씨성 가진 남자랑 결혼해서 딸을 낳았다는게 가장 자연스러운 설명이다. 나희도의 딸은 김민채다.

2. 드라마는 고등학생들의 꿈과 사랑, 우정을 다루고 있는데 꿈은 펜싱국가대표가 되는 것일테다. 사랑과 관련해서는 두 커플이 나오는데 나희도+ 백이진, 고유림+ 문지웅이다. 서브남녀 주인공은 서로에게 호감을 보였고 사랑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오히려 주인공 커플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딸아이가 매우 싫은 결말이라며 투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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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우정에 관해서 말하자면 드라마 메인 캐릭터중에 역할이 애매한데 자꾸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백이진의 하숙집딸 지승완이다. 문지웅과 소꿉친구였는데 여주인공 나희도의 베프가 될것같다. 왠지 나희도의 딸 김민채가 지승완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느낌도 든다. 뭔가 중요한 역할이 있으니까 등장했을테니까 그럴 가능성도 있다.

4. 백이진은 결국 죽는 걸까?
4화에서 나희도의 엄마가 ' 며칠전에 이진이 만나고 왔다' 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나희도는 이말에 놀라지 않았고 엄마의 말하는 톤이 '이진의 유해가 모셔진곳에 다녀왔다' 는 것으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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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혁 배우는 참 잘생겼다. 우리딸이 이런 남자친구를 사귀면 좋겠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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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커플이 서로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는 계기가 있는데, 학교 수돗가에서 수도꼭지 분수대를 만드는 장면이다. 이장면에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나오는데 고막에 들어와 꽂혔다. 역시 저력있는 뮤지션이다.

새드엔딩도 싫고 열린 결말은 더더욱 싫어하는 딸아이는 비극이 아닐거라 믿고있다. 이제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는 이거다. 나희도 딸의 아빠를 추리하고, 백이진의 운명을 응원하며, 나같은 중년 아줌마가 예상한 비극적 스토리가 하나둘씩 빗나가는 걸 보는 재미? 딸아이의 바램대로 행복한 결말을 맺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