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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방탄소년단 Pied Piper - 방탄의 자기 객관화영화와 음악 2022. 3. 14. 22:19반응형
출처/유튜브 BTS 방탄소년단 Pied Piper 가사 - 방탄의 자기 객관화
내가 듀란듀란 덕질하던 그 때에 '팬송(fan song)' 은 없었다. 덕질은 한방향으로만 이루어지던 때라, 아무리 사랑해도 피드백은 없는 짝사랑 이었다.
듀란듀란 노래중에 Sin of the city 란 노래에 한국 여성 팬들이 수다떠는 목소리가 들어간 적은 있다. 이 버전은 한국발매 앨범에만 들어간 것인지 유튜브에서는 찾아봐도 들을 수는 없었다.
요새는 아이돌 그룹들이 팬송을 만들어 팬들의 사랑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모양이다.
방탄의 팬송중에 Magic Shop이 있다. 이노래는 팬들을 위로하는 가사로 이루어져있다. 아미들 마음 따뜻해 지라고 만든 것 같다. 그런데 Pied Piper는 팬들을 위로하는 내용이 아니고 방탄이 자신들을 객관적으로 정의한 독특한 팬송이다.
탄이들은 자신들을 피리부는 사나이로, 또한 guilty pleasure로 정의하고 있다.
듣다가 너무 재치있어서 웃었던 가사가 있다.
이제 그만 보고 시험공부해
니 부모님과 부장님 날 미워해
부모님은 그렇다치고 왜 부장님까지 방탄을 미워해... ㅋㅋㅋ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는 독일의 전래동화이다. 피리소리로 쥐떼를 없애준 사나이에게 마을사람들은 약속한 돈을 주지 않았다. 이에 대한 복수로 사나이는 피리를 불어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져 버렸다는 내용.
피리를 불어 그 소리에 홀려 사람들을 따라오게 만드는 사람. 처음엔 소수의 눈밝고 귀밝은 사람들이 그들을 알아봤고, 그 숫자는 점점 더 늘어 전 지구적인 아미들이 그들의 뒤를 따르고 있다. 노래만 듣는 것이 아니고, 그들의 메세지에 진지하게 반응하여 변화를 이끌고 있다.
guilty pleasure는 '자책감을 동반한 쾌락'인데 방탄이 자신을 그렇게 규정한 것이 재미있는 지점이다. 아미들이 덕질하면서 현생을 살짝 소홀히 하는 것을 방탄이들이 잘 알고있는 것 같다.
대표적인 guilty pleasure 중에는 칼로리 높은 디저트를 먹는 행동이 있다. 건강을 해칠수 있지만 입에는 너무나 달아서 영혼을 치유해주기 때문에 그것 없이는 못산다. 공부와 일에 치진 그대, 방탄의 영상으로 치유받으라! 고달픈 현생에서 탄이들의 노래가 피난처가 되어 아미들을 쉬게 한다. 시간가는줄 모르는 덕질은 다음날 아침 푸석푸석한 얼굴을 선사하지만 결코 끊을 수 없는 쾌락이다. 뭐 그렇지만 어떠랴. 1년을 순삭한들 뭐가 아까울까. 그 시간이 진정 행복했는데.
만약에 내가 널
망치고 있는 거라면
나를 용서해줄래
넌 나 없인 못 사니까
다 아니까
I'm takin' over you
I'm takin' over you-pied piper 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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