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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 후기,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 봉화 양원역의 실화영화와 음악 2022. 1. 15. 14:08반응형
출처/다음영화 영화 기적 후기, 봉화 영동선 양원역의 실화
-박정민 배우의 '고향 씨리즈'라고 말할 수 있겠다.
* 줄거리 스포있어요.
<영화정보>
작은 삽질에서 시작된 가장 큰 기적
1988년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기찻길은 있지만 기차역은 없는 마을이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궁금증을 자극하는 '기적'은 1988년 역명부터 대합실, 승강장까지 마을 주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든 대한민국 최초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브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새롭게 창조한 이야기다.
언제 기차가 올지 모르는 위험천만한 상황에도 다른 길이 없어 철로로 오갈 수밖에 없는 마을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기차역을 세우는 게 유일한 목표인 `준경`. 사연을 꾹꾹 눌러쓴 편지를 청와대에 부치고, 대통령을 직접 만나 부탁하기 위해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에 도전하는 4차원적인 발상과 열정의 소유자 `준경`, 그런 `준경`의 비범한 재능을 한눈에 알아채고 적극적으로 이끄는 친구 `라희`의 관계는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허를 찌르는 엉뚱함으로 시종일관 유쾌한 웃음을 자아낸다.
한편 기차역 세우는 데에만 몰두하는 아들이 영 답답하기만 한 아버지 `태윤`과 아버지의 마음을 이해하면서도 동생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는 누나 `보경`까지 각 인물들이 품은 저마다의 사연이 하나둘씩 드러나며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한다. 간절한 바람이 담긴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준경`과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킨 사람들, 세상에서 제일 작은 기차역을 통해 세상과 연결된 이들의 이야기를 온기 넘치는 웃음과 감동으로 담아낸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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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이 주연한 '기적' 을 보았다. 보는 내내 그의 또 다른 영화 '변산' 이 생각났다. 두 영화는 박정민 주연이란 것 말고도 공통점이 많다. 재능있는 청년, 아버지와의 불화, 불행한 가족사, 정다운 고향. 구원의 여성.(변산에서는 한고은, 기적에서는 주인공 누나)
변산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나오는 경쾌한 드라마라면 기적은 진한 경상도 사투리로 전해지는 감동 드라마다. 영화적 재미는 변산 승! 기적은 후반부에 눈물구간이 꽤 길게 이어져서 다소 쳐진다. 전반부에 경쾌하게 진행되는데 반전이 너무 일찍 나왔다. 반전이 좀 나중에 나왔으면 좋았을 것 같다.
이 두 영화에서 내가 주목한 것은 사투리다. 사투리는 스토리를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표준어와 다른 어휘와 억양이 주는 느낌은 '고향' 이라는 장소에 강한 개성을 부여한다. 도시에서 나고 자랐기에 나에게 고향은 별 감흥이 없는 말이다. 어찌보면 고향이 없는 사람같다. 그래서 이렇게 정다운 사투리가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는지 모르겠다.출처/다음영화
윤아는 이제 소녀시대가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연기자로 잘 안착한 것 같다. 이 영화에서는 누나역의 이수경이 연기를 매우 인상적으로 해서 살짝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귀여웠다.
80년대를 추억하게 만드는 노래들도 등장한다. 김완선과, 라붐 주제곡까지...... 소제도 좋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다. 꽤 재미있게 보았고, 이 영화를 변산과 함께 보기를 추천합니다.출처/다음영화
변산을 보고나면 잊을 수 없는 구절.
내 고향은 폐항
내 고향은 가난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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