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3월 모의고사 문제집 씨뮬, 고1 국어 문제집 100인의 지혜

고1 3월 모의고사 문제집 씨뮬, 고1 국어 문제집 100인의 지혜

딸아이는 이제 중3 방학을 맞고있다. 1월에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생이 될 것이다.

기말고사 때 딸은 머리를 질끈 동여매고 돌덩이같은 가방을 매고 집근처 도서관으로 출근했다. 어떤 과목은 실력만큼 성적을 받았고 어떤 과목은 예상외의 낮은 성적을 받기도 했다. 딸아이는 이과형 인재인 것 같다.

국어점수가 특히 아쉬운데, 독서를 거의 하지 않는 학교생활이 문제인 것 같다.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에 가고, 끝나고 집에와서 저녁을 먹고는 학원숙제(영+수)를 한다. 빠듯한 하루일정 중에 틈날 때는 꿀맛같은 스마트폰을 하기 때문에 책읽을 시간은 없다.

내가 중학교 때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자극이 책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중1 때는 방과후에 만화가게에 출근하다시피 했는데 어느 시점부터 만화책이 주는 서사에 만족이 안 되었다. 그래서 한권속에 밀도 높은 서사가 들어있는 책으로 자연스럽게 옮겨갔던 것이다.

하루종일 할일에 시달리다가 휴식이 주어질 때 즉각적인 재미를 주는 것을 선택하는 건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책읽을 시간을 내야하는데 책에서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는 초반에 몰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에너지가 방전된 상태에서는 이게 힘들 것이다. 현실은 이런데 국어문제 지문은 점점 더 길어지고 영어과목도 영어로 된 독해문제라 이중의 고난이 펼쳐진다.

국어는 수학만큼이나 중요한 과목이다. 선행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과목이어서 이번 겨울방학에는 국어공부와 3월 모의고사를 준비하기로 했다. 고1 3월 모의고사는 중학교 과정이 범위이기 때문에 어떤 학부모는 이 모의고사 대비는 시간낭비라고 하기도한다. 그 시간에 내신 선행을 하지 왜 모의고사준비를 하냐는 것이다. 그런데 입시전문가들 말은 이 모의고사가 전국 일제고사기 때문에 학생의 등급을 파악할 수 있고 이 시험 결과로 선생님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결국 중3 겨울방학 때는 3월 모의고사 대비도 적절하게 하면서 국어과목을 공부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두가지 뼈대 외에 틈틈이 한국사 인강을 듣는 것으로 딸과 이야기를 했다.

고1 3월 모의고사 문제집은 씨뮬로 골랐는데, 다른 문제집은 2020, 2021, 2022 3년동안 나왔던 기출문제만 있었는데, 씨뮬은 여기에다 2023 예상문제 1회분이 더 추가되었기에 이것으로 골랐다.

국어문제집은 입시전문가가 추천했던 100인의 지혜로 골랐다. 100인의 지혜 국어문제집은 독서, 문학, 문법/화법과작문 3권으로 되어있다. 우선 딸아이가 독해를 가장 어려워하기에 독서문제집으로 시작했는데 슬쩍 봐도 꽤나 내용이 어려운 것 같다. 재미는 없겠지만 딸아이가 화이팅해서 끝까지 잘 풀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