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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우드 오르골 - 대만여행 기념품일상 2020. 12. 12. 14:11반응형
대만 우드 오르골 - 대만여행 기념품
2017년에 처음으로 가족 해외여행을 갔었다. 딸아이 초등 4학년 때이다. 우연히 남편이 인터넷에서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는 바람에 별 생각없이 가게 되었다. 패키지여행이 뭔지 아무것도 모르고 갔던 여행이라 결론적으로 대만 여행은 실패였다. 비교적 비싼 패키지여서 옵션관광도 강제하지 않고 물건 강매도 없다고하여 즐겁게 떠났었다.
패키지여행의 실태를 전혀 몰랐던 우리가족은 그냥 상식적인 선택을 했을뿐인데 여행내내 뿔난 현지가이드의 신경질을 받아야 했다. 지금생각해도 화가 난다. 패키지여행이란 것은 내돈 내고 목줄에 묶여서 질질 끌려다니는 고행이었다. 이걸 과연 여행이라 부를 수 있을까. 아무튼 한가지 얻은게 있다면 절대로 패키지를 이용하지 않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게 된 점이다.
우리 가족은 여행할 때 쇼핑을 중요하게 여기는 편인데 일정동안 짬을 내서 쇼핑하기 참 힘들었다. 현지가이드는 자신의 커미션과 연결된 펑리수 가게에 오랜 시간을 할애했고 면세점에서는 한 30분 정도밖에 주지 않아서 이 오르골하나 건졌다. 그때당시 4~5만원 정도에 샀었다.
현지가이드를 두둔하는 패키지팀내의 다른 분들의 의견에 우리는 펑리수도 많이 사주고 관광버스 운전기사가 파는 대만특산물도 다 사줬다. 그래서 마지막날은 분위기가 풀렸지만 대만여행은 그 현지가이드 때문에 안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안타깝게도 이 귀여운 오르골도 그때의 기분을 상기시킨다.
집콕생활이 길어지니까 외국으로 여행갔던 일이 너무 까마득한 옛일같다. 언제쯤 다시 지구촌을 돌아다닐 수 있을까. 제발 내년에는 코로나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 꼭 여행을 가고싶어서가 아니라 예전의 일상이 너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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