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침팬지 - 재레드 다이아몬드

기록마녀 2020. 8. 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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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침팬지 - 재레드 다이아몬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를 읽다가 포기한 사람이라면 관심 가져봄직한 책이다. <총, 균, 쇠>와 달리 재미있게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책으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만나볼 수 있다.

 

"고작 1.6%의 유전자 차이로 어떻게 ‘제3의 침팬지’는 700만년 동안에 인간으로 진화했을까!"

 

유인원의 계통에서 분기된 후 몇 백만 년 동안에는 인간도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약간 영악한 침팬지에 지나지 않았다. 불과 4만 년 전만 해도 서유럽에는 기술도 진보도 거의 없는 원시 상태의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다. ...

가장 뚜렷한 변화가 일어난 곳은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약 4만 년 전인 후기 빙하시대였다. 네안데르탈인이 살고 있었던 이 지역에서 해부학적으로 확실히 현대인과 똑같은 사람이 출현했다.

 

 

4만 년 전에 출현한 크로마뇽인의 도구는 이전의 것과 비교할 수 없이 혁신적이었다는 것이다. 그 덕택에 더 좋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었고 옷을 만들어 입어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다.

 

 

 

 

 

 

 

 

 

40세 이상 사는 사람이 거의 없었던 네안데르탈인과 달리 크로마뇽인의 뼈 중에는 60세쯤까지 살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것도 있다. ...

크로마뇽인의 수명이 네안데르탈인보다 20년 더 길었다는 사실이 크로마뇽인이 발전하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을 것이다. ...

대약진을 일으킨 요인은 인간이 가진 유전자 중 아주 일부 때문이었을 것이다. 인간과 침팬지의 유전자는 오늘날까지도 1.6퍼센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약진은 인간의 언어 능력이 완성됨으로써 가능했다고 생각된다.

 

문자 이전의 사회에서 노인의 존재는 후세에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이다. 그리고 현생인류가 대약진 한데는 음성언어의 발달이 원동력이 되었을 거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인류에게 고귀한 특징만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서로를 학살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도 우리의 특징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1940년대 이후로 인간은 다른 별에 신호를 보내는 방법뿐만 아니라 하룻밤 사이에 스스로를 파괴시킬 수 있는 기술까지 발달시켰다.
비록 인간이 그렇게 빨리 종말에 이르지 않는다 해도, 지구 생산력의 대부분을 독점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다른 종을 멸종시키고, 환경을 빠른 속도로 파괴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세기까지 인류의 생존이 유지될 수 있는지 장담할 수 없다. ...

인류의 멸망을 막는 희망의 길은 있다. 산아제한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 등 현실적인 정책은 얼마든지 있으며, 이미 많은 나라에서 환경을 지키는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젊은 인구가 줄어 큰일이라는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현실에서 산아제한 이란 단어를 만나니 참 낯설다.
시대를 앞서간 보위(Bowie)는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생각이 같았나 보다.

 

 

 

 

 

데이비드 보위/Hunky Dory

 

 

 

 

1971년에 발매한 Hunky Dory 앨범 수록곡 “Oh You Pretty Thing”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Homo Sapiens have outgrown their use"

 

호모사피엔스는 쓸데없이 개체 수만 늘어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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