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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멸망의 시대, 이런 대학에 일년에 천만원씩 내고 다녀야 하나일상 2022. 4. 14. 11:02반응형
대학 멸망의 시대
영수학원 다니면서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딸도 3년후면 대학입학시험을 치른다. 대학은 기업이 원하는 노동자를 양산하는 훈련소처럼 변한지 좀 됐다. 그런데 그나마 그 역할도 이젠 잘 안 되는것 같다. 대학교 졸업장만으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사회가 되었고, 노동시장의 구조와 일자리의 형태가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대학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진나머지 자기 학생을 처절하게 버리는 행동까지 하고있다. 표창장이 입학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조민씨의 입학을 취소시켜버렸다. 부산대에 이어 고려대까지도 입학을 취소시키는 바람에 조민씨는 열심히 살아온 인생이 조국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라져 버렸다.
대학이 무엇때문에 우리사회에 존재하는지 알수가 없다. 기업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기능도 이제 온전히 수행하지 못하고, 학문의 상아탑이라고 하기도 어렵게 되었다. 그럼 이젠 그저 학위 장사하는 곳인가? 자기들에게 불리해질지 모른다는 걱정만으로 학생을 처절하게 내버리는 대학교가 존재이유가 뭔지 도저히 모르겠다. 이제 나에게 부산대와 고려대는 명문대가 아니라 '학생을 내버린 잔인한 학교'로만 기억될 것이다.
홍익대학교 임지연 교수의 일침
안녕하세요. 시민 임지연입니다. 홍익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강의 하나를 마치고 이 자리에 오는 길입니다.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연구를 하고 제 나름대로 생활을 해오면서 요즘처럼 비참하고 참혹하고 비통스러운 감정을 느낀 적은 그렇게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는 대학에 한마디 하고 싶어서 이렇게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이었죠. 기사가 하나 났습니다. 부산대, 고려대 관련된 기사입니다. 학생 한 명을 가차없이 입학 취소한다 라고 하는 기사였습니다. 어떻게 입수된 생활기록부인지도 잘 모르겠고 입시요강이라고 하는 한 줄의 글귀 하나로 가차없이 학생 한 명을 자를 수 있는 것이 지금 대학의 모습입니다. 교수들이 하는 모습입니다.
학생 여러분 똑똑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학이 학생을 대하고 있는 기본적인 태도를 우리는 여기서 볼 수 있습니다. 아쉬워서 학생 한 명이라도 아쉬워서 붙잡고 제발 와 달라고 이야기할 때는 언제이고 기득권들 눈치 보면서 조금이라도 불리할 것 같으면, 조금이라도 피해를 입을 것 같으면 누구보다도 먼저 학생을 먼저 내 치는 것이 지금 대학의 모습입니다. 폭력 집단입니다.
2년 동안 검찰과 언론에 의해서 만신창이가 된 학생입니다. 그런 학생을 먼저 보호하고 지켜 주지 못할망정 누구보다도 먼저 너 같은 건 필요 없다. 학교에서 나가라. 지금까지 학교에서 지냈던 시간들을 모두 취소한다. 받았던 교육들도 모두 취소 한다고 하면서 학생을 거리로 몰고 있습니다. 이것이 교수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학생 여러분 똑똑히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학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제발 와주세요. 입학금 좀 내 주세요. 수업료 내주세요 라고 할 때는 언제고 쓸모가 없어지면 조금이라도 묻을세라 가벼운 티슈 한장 닦아내듯이 닦아서 버려버리는 것이 지금 대학의 모습입니다.
두번째 기사입니다. 김건희씨 관련된 기사입니다. 국민대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어요. 표절 논문에 대해서 결정하지 않을 것을 결정한다. 이게 말입니까 방구입니까? 저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누가 보아도 컨트롤c, 컨트롤v 해서 복붙복붙 한 것으로 의심이 강력하게 되는 그런 논문을 앞에 두고, 그리고 삼척동자도 어떻게 이런 영어 번역이 있을 수 있느냐라고 코웃음 칠 수 있을 만한 멤버yuji 이런 논문을 두고도 그 논문을 기초로 해서도 괜찮다 괜찮은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잘했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안에 대해서 우리는 결정하지 않을 것을 결정한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대학이 할 수 있는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국민대의 이와 같은 판단, 이와 같은 결정은 우리 소중한 연구 공동체에 독을 푸는 행위라고도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마땅히 바로잡아야만 할 논문부정, 표절행위, 경력허위 이와 같은 것들을 마땅히 바로잡아서 소중히 우리 연구공동체 결과물과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도 부족할 판에 이거 뭐 하는 겁니까? 우물에 독을 풀어서 이 속에 속해있는 모든 구성원들의 연구결과물, 삶, 그 명예, 시간들 모두 죽이겠다고 나서는 것입니다.
여러분, 연구자 여러분 잘 보십시오. 지금 대학이 우리의 연구 결과에 대해서 대하고 있는 태도입니다. 논문 한 편이라도 없으면 대학에 들어올 수 없어요. 논문 박사학위 제대로 쓰지 않으면 강의 제대로 할 수 없어요. 그렇게 강고하게 연구자들 몰아대던 그런 대학입니다. 어디서 입수했는지도 모르는 생활기록부 그 자료, 그거 가지고도 그렇게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면서 학생 한 명 날려버렸던 그런 대학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표절 논문 앞에서, 허위 논문 앞에서, 허위 경력 앞에서, 엉망진창이 그 논문 앞에서, 왜 이렇게 멍하고 왜 이렇게 순하게 구는 겁니까? 똑똑히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우리 대학의 현실은 이렇습니다. 학생 한 명 잡아 죽여가지고 자기들 안위 챙기려고 하는 것이 대학입니다. 연구공동체 소중한 연구결과와 그 과정이라고 하는 것들을 엄청나게 훼손하면서 우물에 독을 풀어서 자기 혼자는 살지도 모르겠지만 연구 공동체 구성원들 전체의 삶을 유린하고 훼손하고 있는 것이 지금 대학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런 대학 있어도 되겠습니까? 있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차라리 해체하십시오. 검찰 제대로 수사하지 못할 것 같으면 차라리 해체하십시오. 대학, 연구 공동체의 가치, 학생을 지켜야만 하는 본분 그거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으면 차라리 해체하십시오. 여러분들 봉급 줘가면서 대학, 그거 어떻게든 유지하겠다고 지원금 줘가면서 우리 시민들이 세금 내야만 할 이유 없습니다. 사라지세요. 할 수 없을 것 같으면 그만 두십시오.
시민 여러분, 한 마디만 더 드리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 명이라도 옆에다 붙잡고, 단 한 사람에게라도 이거는 아니지 않습니까? 이대로 두어서는 안 되지 않겠습니까라고 얘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더 우리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이대로 그냥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학생 한 명 나가 떨어지고 연구공동체 다 파괴되고 이렇게 되어도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그렇게 놓아두어서는 안 된다라고 하는 이야기를 시민 한 분, 옆 사람, 지인, 가족, 친구들에게 제발 좀 얘기합시다. 그래서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거 무시해서는 안 되겠구나 이거 그냥 두어서는 안되겠구나라고 하는 것을 우리가 서로 각성하고, 깨어나갈 수 있도록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붙잡고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https://youtu.be/W7kR3jB9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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